[혼잣말]
아주아주 옛날엔 바꿀 수 없었던

직업


꽤 먼 옛날엔 바꿀 수 없었던

가정


약간 덜 옛날엔 바꿀 수 없었던

외모


얼마 전까진 바꿀 수 없었던

성별




앞의 두 개는 정치사회적인 문제고 뒤의 두 개는 기술의 문제라는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점점 스스로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은 있지만 바꿀 수 없게 되는 것은 없다.

그러니 monotonic인데, bounded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

유한한 미래에 어떤 개인이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충분히 큰 자유도를 가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충분히 크다는 건, 공산주의 외에 어떤 사회 체제도 성립할 수 없을 만큼 큰 자유도.

너랑 나를 구분할 방법이 없어서, 사유재산이란 개념이 사라질테니까.



아마 갑천이 말라서 사막이 되는 게 백만배쯤 빠를 테지만.

그래도 언젠가 그렇게 될 것 같다.
2008/08/31 03:51 2008/08/3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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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rwioh Can Des [2008/08/31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지구는 멸망했따

  2. [2008/08/3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

  3. Yz [2008/08/31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내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능...

    그나저나 여담인데 이런 글에서까지 monotonic과 bounded라니 이런 뼛속까지 공돌

  4. 내일 [2008/09/01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한한 미래에 어떤 개인이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충분히 큰 자유도를 가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표현에 미묘한 친숙함을 느끼는 우리들 모두 공돌이. 어우 내몸에서 냄새가 나네

  5. jagaeks [2008/09/01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신세계

  6. Krwioh Can Des [2008/09/01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믿으세요?

    진짠데.

  7. 투즈 [2008/09/08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여덟줄동안 오빠 본인얘기인줄 알고 깜놀식겁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