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외수의 '장외인간' 중에서,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 버렸다.
어디를 들여다 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붙여넣기로 싸이에서 베플 되기 쉽기로는 한 손에 꼽힐 문구다.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는 대학생들이 어디 가서 예전 대학생 같은 대접을 받는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
호스티스 수준의 사람들이 대학생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지, 예전에 존재하던 '대학생'이라는 계층이 어느 순간 한꺼번에 타락해버린 것이 아니다.
초등학생들이 동요와 레이스 달린 장난감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된 것이지, 대학생들이 퇴행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생의 탈을 쓴 악마 수십만 명이 '이 나라의 문화를 깽판으로 만들어야겠다!'라고 작심하고 망치는 것이 아니다.
향수 어린 불평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좋아서든 나빠서든 익숙해진 태도를(세계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달갑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
모두가 한 방향으로 우르르 몰려갈 때 혼자 버티고 서서 '바보들, 그건 아무 쓸모도 없어.'라고 중얼거리고 있으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다른 모든 사람을 자기보다 못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아무 쓸모도 없는 건 사회를 따라잡지 못한 사람이다.
흘러가는 사회를 포기해버리고 뒤에서 냉소나 흘리고 있는 사람은
혼자 남아있기에 1등이다. 그런 자기만족이 그 무의미한 중상에 당위성을 준다.
#2.
사람들이 흔히 관용구처럼 쓰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정치 빼고 다 잘 한다.
한국인들은 ~때문에 문제다.
한국이 아니라 선진국이었다면 ~했을 것이다.
그 말을 하는 사람도 한국인이므로
정치에 참여하는 국민이고, 외국인이 경험하는 한국인이고, 이 사회의 수준을 결정하는 구성원이다.
아마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살을 뺀다든가, 시험 점수를 올린다든가.
그렇다면 사회도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상상하지 못하기에
포기하고 뒤로 물러나 앉아
무의미하고, 사실도 아니며, 사실이 될 수도 없는 불평이나 하고 만다.
혹시나 저 말들이 사실이 된다면 원인은 한 가지 뿐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사람이 저런 식으로 말하는 한 사회는 절대로 변화할수도 발전할수도 없다.
#3.
어떤 세대가, 민족이, 통째로 잘못될 수는 없다.
몇 년부터 몇 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전부 기괴하고 나태한 정신세계를 가질 리도 없고
민족 안에서 유전되는 형질 중에 공공장소의 에티켓이 끼어 있을 리도 없다.
편협한 불평은 모든 사람에게 다 같은 잠재력이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그만둘 수 있다.
사회적인 문제를 대할 때
사람들을 어떤 범주로 묶어 단정짓고, 포기하고
해결은 커녕 원인을 찾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태도는
가장 손쉬우면서 나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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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크로스!
아;; 그것도 이제 옛날얘기다 =ㅅ=
아 난 그러고보니 1년전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었겠군 -_ -
그때로 돌아가고 파.... 응?
그럼 나는 논산을 한번더....아아안돼! 으아니!
하지만 2010년의 그는 피티마스터가 되어있엇따
그것은 레알